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공동연구…12주간 악취 저감 효과 검증 주민 체감도 조사 병행…지속가능한 축산환경 조성 모델 구축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축산악취 민원 해결을 위해 대구 군위군이 특허 미생물을 활용한 현장 실증연구에 나선다. 악취 발생 원인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과학적 접근으로 축산환경 개선의 새로운 해법이 될지 주목된다.
군위군은 지난 9일부터 8월 25일까지 12주간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공동으로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특허 미생물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연구 기간 매주 화요일마다 특허 기술이 적용된 미생물을 공급해 실제 악취 저감 효과를 검증할 계획이다.
군위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축산악취 TF팀을 구성해 악취 저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현장 컨설팅과 전문가 자문, 악취 저감시설 지원 등을 통해 악취를 줄여왔지만, 주거지와 인접한 돈사가 많아 근본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연구에 활용되는 균주는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이 개발한 특허 미생물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축산악취 저감 기술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물질이전 계약을 거쳐 군위군농업기술센터 유용미생물 배양소에서 해당 균주를 배양하고 있다. 이 미생물은 물에 잘 녹지 않고 휘발성이 강한 비수용성 유해가스를 분해·억제하는 기능으로 특허를 받았다.
군은 악취 민원이 빈번한 양돈농가를 시범농가로 선정해 미생물을 공급한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배양기술 지도와 품질관리를 맡고, 돈사 내부와 외부의 공기를 처리 전후로 채취해 악취 원인물질 변화를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인근 주거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검증한다.
주민 체감도 조사도 병행된다. 군은 인근 주민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 시작 전인 6월 초와 종료 시점인 8월 말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해 악취 발생 빈도와 강도, 생활 불편도, 만족도 등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향후 축산악취 관리 정책과 저감사업 확대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실증연구를 통해 특허 미생물의 현장 적용 효과를 면밀히 검증할 계획”이라며 “성과가 확인되면 보급 대상을 확대해 축산악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 육성과 주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