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물피도주 등 신속한 추적 수사 지원 기대
경주시가 차량 관련 범죄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차량번호 인식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 첨단 관제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차량번호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차량 이동 경로 분석 기능까지 갖추면서 사건·사고 대응의 신속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17대를 신규 설치하고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시가 운영하는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는 기존보다 늘어난 총 131대로 확대됐다. 특히 경상북도 최초로 자동차 정보관리시스템과 연계한 차종별 검색 기능을 도입해 관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량번호 인식률은 평균 98% 수준까지 향상됐으며, 관내를 출입하는 차량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게 됐다.
또 차량 이동 경로를 연계해 동선을 분석하는 기능과 각종 통계자료 제공 기능도 구축해 관제 효율성을 높였다.
경주시는 이번 고도화 사업이 음주운전과 물피도주 등 차량 관련 사건 수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건 발생 시 차량 이동 경로를 신속하게 추적·분석할 수 있어 범죄 해결과 시민 안전 확보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주시 CCTV 관제센터는 경주경찰서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올해 5월 말 기준 치매노인 발견, 절도범 검거, 음주운전 적발 등 총 71건의 사건·사고 해결을 지원하며 시민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상반기 다목적 CCTV 89대를 신규 설치하고 노후 장비를 교체하는 등 관제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주요 차량 통행 지점의 모니터링 사각지대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관제 환경을 구축해 현장 대응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고도화로 차량번호 인식 정확도와 관제 효율이 크게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첨단 관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 예방과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