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라선거구서 35년 연속 주민 선택 정당보다 현장·신뢰 앞세운 생활 정치 결실
안동시 라선거구에서 당선된 이재갑 의원이 대한민국 지방정치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91년 지방자치 부활 이후 35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낙선하지 않으며 전국 최초의 10선 기초의원에 이름을 올렸다.
1954년생인 이 의원은 1991년 첫 지방의회 선거를 시작으로 35년간 의정활동을 이어왔다.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를 통틀어 국내 선출직 정치인 가운데 최다선 기록을 새로 쓰게 됐다.
이번 기록은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이 의원과 함께 전국 최다선 기초의원으로 활동해 온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원이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면서 이 의원은 유일한 기록 도전자로 선거를 치르게 됐다.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이어왔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안동에서 정당보다 인물과 의정활동으로 평가받으며 정치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와룡면·길안면·임동면·예안면·도산면·녹전면으로 구성된 안동시 라선거구는 넓은 면적의 농촌지역이다. 이 의원은 농업기반시설 확충과 도로 정비, 주민 생활 불편 해소 등 농촌 현장의 크고 작은 문제 해결에 힘써왔다.
그의 정치 철학은 현장에 있다. 주민들과 직접 만나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살피는 의정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곳곳을 누볐다. 생활밀착형 의정활동과 꾸준한 소통이 오랜 기간 주민들의 지지를 받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이재갑 당선인은 “35년 동안 믿고 선택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10선이라는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은 채 주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