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양수 교수가 세계 최대 규모의 재활의학 학술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보행 훈련 방법을 전 세계 의료진에게 소개하며 대한민국 재활의학의 위상을 높였다.
2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달 19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세계재활의학회 학술대회 ‘ISPRM 2026’에 초청받아 전 세계 재활의학 전문의를 대상으로 교육 세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이 교수는 보행 훈련의 궁극적인 목표는 걷는 능력을 회복하는 것뿐 아니라 ‘정상 보행의 회복’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이 개발한 독창적인 재활 치료법을 소개했다.
이 교수가 제안한 훈련법의 핵심은 ‘선(先) 집중 훈련, 후(後) 보행’이다. 기존의 보행 재활이 기능이 저하된 다리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걷는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면, 이 방법은 실제 보행에 앞서 손상된 하지 기능을 집중적으로 회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즉, 보행 전 기능 향상 훈련을 통해 약화된 다리의 기능을 정상에 가깝게 회복시킨 후 실제 보행 훈련으로 이어가는 단계적 재활 방식이다.
이 교수는 30여 년 전부터 효과적인 보행 훈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연구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12년에는 저서 『뇌졸중 환자의 보행 훈련』을 출간했으며, 2013년에는 그가 개발한 ‘하지재활훈련장치’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의 연구 성과는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4년에는 세계적인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과제 지향적 보행 훈련’을 단독 저술로 출간하며 재활의학 분야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대한재활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꾸준히 보행 훈련 교육을 진행해 왔다. 또한 2022년 미국 재활의학 학술대회, 2025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 학술대회에 이어 이번 ISPRM 2026에서도 교육 세션을 맡으며, 자신이 개발한 보행 훈련 방법을 전 세계 재활의학 전문의들과 공유하고 있다.
/장은희 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