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감소·기업 인력난 ‘동시 해결’ 카드 6월부터 11월까지 맞춤형 교육 운영
김천시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관내 기업체들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 유치와 안정적인 지역 정착 지원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김천시는 ‘지역기반비자 희망이음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족들의 안정적인 지역 사회 정착을 돕기 위한 ‘외국인 근로자 맞춤형 한국어 교실’을 개강하고 교육생 모집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평일 야간 근무나 주말 근무가 잦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근무 특성을 세심하게 고려해 기획됐다. 6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주말 강좌로 운영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김천시 관내에 거주하며 재직 중인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E-7-4) 및 비전문취업(E-9) 비자 소지 근로자와 그 동반 가족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시가 이번 교육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부분은 ‘장기 체류 체계 구축’이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특화형 거주비자(F-2-R) 등 장기 체류 비자로 변경하는 데 필수적인 한국어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단순히 단기 인력을 쓰고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외국인 인력의 유출을 막고 ‘가족 동반 이주’까지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신청 기간은 5일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은 김천시가족센터로 사전 전화 예약(054-439-8280)을 한 뒤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김천시 관계자는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역 산업의 근간을 지탱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기업의 구인난을 해소하는 동시에 외국인 주민들이 김천시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