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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대구행은 관권선거”⋯TK신공항 고리로 대여 공세 집중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5-15 18:59 게재일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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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모내기 퍼포먼스까지 선거운동”
추경호 “신공항 해법 없이 표만 의식한 방문”
1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왼쪽부터)최은석 의원,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송언석 원내대표,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김기웅 의원의 모습. /김재욱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경북 방문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노골적인 관권선거”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TK신공항 국가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지방선거 국면을 ‘정권 심판론’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들은 1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대책회의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의 최근 지역 행보를 사실상 선거운동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언석 원내대표와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 최은석·김기웅 의원,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서 발언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송 원내대표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구 방문 당시 민주당은 정상적인 국정 일정까지 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며 “그런데 지금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를 2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전국 시장과 지역 현장을 돌며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대문시장과 울산 남목마성시장, 성남 모란시장 방문에 이어 이날 군위 모내기 행사까지 언급하며 “누가 봐도 선거운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대통령의 대구경북신공항 부지 방문과 관련해서는 “국가 책임 추진이나 재정 지원 방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결국 표 계산만 앞세운 채 지역 현안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선거중립 의무 위반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 당시에도 핵심 쟁점이었다”며 “향후 유사 행보가 반복될 경우 법적 조치 검토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15일 국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김재욱기자

추경호 후보도 TK신공항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대여 공세에 가세했다.

추 후보는 “대구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사진 찍고 지나가는 방문이 아니라 TK신공항을 국가가 어떻게 책임지고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답”이라며 “대통령은 빈손으로 대구를 찾아와 입으로는 안타깝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결단을 기다려온 대구 시민들의 안타까움이 100이라면, 오늘 잠시 방문한 이 대통령이 보인 안타까움은 2%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또 “TK신공항은 대구의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과제인데도 국가 주도 추진 여부나 구체적 재정 지원 방식 같은 핵심 현안에 대한 입장은 전혀 없었다”며 “결국 시민들이 기대했던 답변은커녕 수박 겉핥기식 방문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대통령에게 필요한 것은 선거를 의식한 영남권 마실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와 국민 통합에 대한 진정성 있는 답변”이라며 “이 같은 행보가 계속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를 넘어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로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공세를 통해 TK신공항 국가책임론과 대통령 선거중립 논란을 동시에 부각하며 보수층 결집에 나서는 분위기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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