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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 선생 삶과 문학 되새긴다…17일 안동서 귀천 19주기 추모행사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15 12:58 게재일 202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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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생동화나라서 ‘추모의 정’ 개최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도 함께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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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 /안동시 제공

한국 아동문학의 거목인 권정생 선생의 삶과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한 귀천 19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17일 권정생동화나라에서 열린다.

안동시와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행사는 권 선생의 문학 세계와 생명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어린이·청소년 문학으로 이어가기 위해 추진된다.

권 선생은 1937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광복 직후 청송으로 귀국했으며, 1967년부터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에서 교회 종지기로 생활하며 평생 소외된 이웃과 작은 생명들을 위한 글쓰기에 힘썼다.

1969년 단편 동화 ‘강아지똥’으로 ‘기독교교육’ 제1회 아동문학상을 받으며 문단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몽실언니’, ‘무명저고리와 엄마’, ‘점득이네’ 등 한국 현대사의 상처와 생명의 존엄을 담아낸 작품들을 남겼다.

특히 산불 속에서도 새끼를 지켜낸 어미 까투리의 사랑을 그린 유작 ‘엄마까투리’는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콘텐츠로 제작돼 지금까지도 어린이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행사는 추모식과 제17회 권정생문학상 시상식으로 나눠 진행된다. 추모식에서는 신간도서 헌정과 추모사, 살풀이 공연, 가야금 산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 열리는 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김선정 작가의 청소년소설 ‘물 없는 수영장’이 소개된다. 작품은 청소년의 현실과 내면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동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 이사장은 “권정생 선생은 낮고 작은 존재들의 아픔을 따뜻한 문학으로 품어낸 작가였다”며 “이번 행사가 선생의 삶과 작품을 다시 기억하고, 그 정신을 다음 세대의 문학과 교육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은영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권정생 선생의 뜻을 따라 더 많은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며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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