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가 지역 교회, 요리 전문가와 손잡고 재학생들에게 특별한 아침 선물을 건넸다.
지난 13일 오전 한동대 학생식당에서는 지역 교회의 기부금과 셰프의 재능기부를 결합한 무료 식사 이벤트 ‘영원(0원)의 아침밥’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포항충진교회가 전달한 기부금 1100만 원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오재경 목사는 “고물가로 끼니를 걱정하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며 “전국에서 온 학생들이 지역 교회에서 봉사하며 공동체의 일원이 되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라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식탁은 25년간 한식을 연구해온 장윤정 셰프의 재능기부로 채워졌다.
요리연구가 심영순 선생의 딸이기도 한 장 셰프는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타락죽’을 비롯해 닭다리살 오렌지조림, 두부간장조림찜 등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한식 상차림을 선보였다.
장 셰프는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학생들에게 엄마의 마음을 담은 건강한 한 끼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직접 배식에 나선 박성진 총장은 “학생들이 집밥 같은 한 끼로 힘차게 하루를 시작하길 바란다”며 “지역 교회와 대학이 다음 세대를 함께 품는 동행의 모델이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동대는 2016년 학부모의 기부로 시작된 ‘100원 아침 식사(한동만나)’와 정부 지원 사업인 ‘천원의 아침밥’을 운영해오고 있다.
대학 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교계와 협력하는 ‘한동만나 동행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