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던 한국 증시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
아슬아슬하게 전개되던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월요일 새벽부터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이 완전히 수용 불가능한 답변을 보내왔다면서 “난 이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양국이 1쪽짜리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란 국영 매체가 이날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답변을 전달했다고 전했지만 트럼프가 반발하면서 불안하게 유지되던 휴전도 깨질 위험에 놓이게 됐다.
트럼프가 폭발하면서 종전 기대감 속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던 한국 증시에도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종전 조건이 상세히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날 미국에 보낸 제안에서 모든 전선에서 전쟁 중단과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종전의 핵심 조건으로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언론들은 양국이 간결한 종전 양해각서 체결에 근접했다는 보도를 내놔 종전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던 상황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 게시물에 이란의 답변 가운데 어떤 부분이 ‘용납 불가’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다만, 그간 트럼프 대통령이 줄곧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금지’를 최우선 순위 목표로 거론하는 한편 ‘호르무즈 해협 개방’ 역시 종전을 위한 필수 조건임을 강조해온 만큼 이에 대한 이란 측 반응을 수용 불가 수준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속 국지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격렬한 반응으로 볼 때 협상이 좌초 위기에 빠지면서 이란 상황이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