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드론이나 떠다니던 기뢰는 아닌 것으로 밝혀져 드론 또는 미사일 여부, 누구 소행인지는 더 확인해야
정부는 10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정박 중이던 국내해운업체 HMM 소속 나무호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외부 충격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정부 합동 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지난 8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박 선미를 타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 제기됐던 수중 드론이나 떠다니던 기뢰가 아닌 ‘미확인 비행물체’에 의한 충격으로 불이 났다고 했다.
나무호를 타격한 비행체가 드론인지 미사일인지, 어느 국가의 소행인지가 당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해양안전심판원 조사관과 소방청 감식 전문가 등 조사단 7명은 나무호가 두바이항 조선소에 도착한 다음 날인 지난 8일부터 현장 조사를 벌였고, 이날 조사를 마무리했다.
조사단은 사고 당시 나무호의 블랙박스격인 VDR CCTV 영상을 분석하고, 선원들의 증언도 청취했다.
미상 비행체가 이란의 것으로 추후 확인될 경우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하지만 주한이란대사관은 이 사건에 이란 공화국의 군이 개입하지 않았다며 그간 제기된 ‘이란 공격설’을 부인한 바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박 화재 발생 직후 이란의 공격이라고 단정하고서는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각국 선박을 ‘해방’하기 위한 미군의 작전에 한국도 동참해야 한다고 압박해왔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