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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무형유산 공연 잇따라…대동무대서 전통 재현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4-29 11:46 게재일 2026-04-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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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전동농요·놋다리밟기·차전놀이 순차 공연…축제장서 전통문화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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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차전놀이 정기발표공연이 대동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대표 봄 축제 기간  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정기발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전통문화의 현장성을 더한다.

안동시는 축제 기간 동안 탈춤공원 일원 대동무대에서 지역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공연은 안동 고유의 전통문화를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축제 콘텐츠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무대는 5월 2일 오전 11시 경북도 무형유산 ‘안동저전동농요’가 맡는다. 서후면 저전리 농민들의 노동요를 바탕으로 전승된 이 공연은 물 푸는 소리, 모심기소리, 보리타작소리 등 농경 과정에서 형성된 가락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농사일의 고단함을 공동체의 흥으로 풀어내는 전통 방식이 그대로 재현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안동놋다리밟기’ 정기공연이 이어진다.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 피난 설화에서 유래한 이 놀이는 여성들이 서로 등을 이어 다리를 만들고 그 위를 건너는 형식의 대동놀이로, 실감기와 실풀기, 대문놀이, 웅굴놋다리, 꼬깨싸움 등 다양한 과정으로 진행된다.

축제의 핵심 공연은 5월 3일 오후 2시 국가무형유산 ‘안동차전놀이’가 장식한다. 수백 명의 인원이 동·서로 나뉘어 대형 동채를 앞세우고 맞붙는 대규모 놀이로, 고창전투 승리를 기념하는 전통에서 비롯됐다. 대동무대 전체를 활용한 역동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권용근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무형유산 공연을 통해 지역 전통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공개행사를 통해 전승 기반을 다지고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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