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가 품은 역사적 정체성과 정신적 유산 재조명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연계된 사전 공연 금성대군의 삶을 그린 뮤지컬 신이 된 왕자, 뮤지컬 ‘금성대군’ 무대에 오른다
영주시가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이면서도 숭고했던 충절의 상징, 금성대군의 삶을 그린 ‘신이 된 왕자, 뮤지컬 금성대군’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이달 24일 오후 3시와 7시, 25일 오후 3시 등 총 3회에 걸쳐 영주문화예술회관 까치홀에서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역사 속 선비정신의 정수를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기존 금성대군 공연이 지닌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깊어진 서사와 입체적인 인물 묘사를 통해 관객과의 공감대를 만들어 간다.
특히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금성대군이 보여준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충성심과 인간적 의리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극의 중심인 금성대군은 세종대왕의 여섯째 아들로 조카인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 영주 순흥으로 유배된 인물이다.
금성대군은 유배지에서도 끝까지 신하로서의 도리와 조카에 대한 의리를 지키기 위해 순흥 부사 이보흠 및 지역민들과 힘을 합쳐 복위를 꾀했으나 끝내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다.
이번 공연은 이러한 역사적 격동기를 배경으로, 권력의 압박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던 금성대군의 굳은 신념과 그를 따랐던 순흥 사람들의 헌신을 심도 있게 조명한다.
신이 된 왕자는 금성대군이 비록 현실에서는 패배했지만 그의 정신만큼은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남아 지역민들에게 신앙이자 정신적 지주로 남게 된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금성대군 역을 맡은 배우 박지훈의 호소력 짙은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순흥의 민초들이 보여준 결연한 의지와 선택을 그려낸 합창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김진동 영주소백예술단 대표는 “이번 뮤지컬은 단순한 역사 재현극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정한 의리와 신념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며 “금성대군의 충절이 영주의 정신적 뿌리로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깊이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와 연계된 사전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