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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박승호,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에 ‘파상공세’···무소속 출마 명분 쌓기 병행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4-13 15:08 게재일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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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선 공천 철회·재경선 촉구 
10만 서명 운동 등 시민·시민단체 지지세 결집되면 무소속 출마 탄력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15일 기자회견 등 통해 입장 표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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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공천 철회와 재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김병욱 전 국회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에 대한 파상공세를 펴면서 무소속 출마를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 후보자 등록 신청이 시작되는 5월 14일 이전에 박용선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나 재경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결단을 하겠다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들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하면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가 반사 이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병욱 전 의원은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직선거법 위반,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박용선 후보의 공천을 취소하고, ‘시민 공천’으로 재경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경북경찰청이 박용선 후보를 검찰에 송치한 것은 범죄 혐의가 충분히 소명돼 기소가 불가피하다는 엄중한 경고라며 기소가 예견된 피의자를 시장 후보로 확정한 것은 공당의 검증 기능이 마비된 것이자 포항 시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 당시 박용선 후보의 가족 명의 회사가 기존 업체를 밀어내고 포스코에 보건용 마스크를 납품해 연간 5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는 의혹과 태풍 힌남노 수해 당시 포스코에 복구 자재를 납품해 10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는 의혹까지 제시했다. 그는 “재난을 재산 증식의 기회로 삼았다면 지탄받아 마땅하다”며 “박용선 후보가 해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당 공관위에는 박 후보에 대한 재검증을, 대구지검 포항지청을 향해서는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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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공천 철회와 재경선을 촉구하고 있다.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연 박승호 전 포항시장도 “횡령 혐의를 받는 박용선 후보에게 3조 원에 달하는 포항시 예산을 맡길 수 없다”라면서 “박 후보는 침묵이라는 비겁한 가면을 벗고, 시민 앞에 석고대죄 하고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혀라”라고 주장했다. 

박용선 후보 공천 철회와 민주적 절차에 따른 후보 재경선을 촉구한 박 전 시장은 “오늘부터 뜻을 함께하는 시민, 시민단체와 포항 10만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등의 지지세가 모인다면 무소속 출마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앞서 김병욱 전 의원도 “국민의힘의 우리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포항의 수장이 될 사람을 국민의힘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뽑자고 결심해서 어떠한 기구를 만들어준다면 당연히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는 15일 기자회견 개최나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시장의 의혹 제기와 공천 철회 촉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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