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승선원 6명 전원이 안전하게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12일 오전 2시 49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 6리 갯바위 인근 해상에서 9톤급 어선 A호(승선원 6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구조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저수심으로 인해 구조정 접근이 어려워지자 동력구조보드를 활용해 선박에 접근했다. 해경은 즉시 승선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는 등 현장 안전조치를 취했다.
선체 파공이나 추가 침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해경은 인근 어선의 지원을 받아 사고 발생 1시간 30여 분만인 오전 4시 22분쯤 좌초된 선박을 갯바위에서 떼어내는 이초 작업을 완료했다. A호는 이후 자력으로 구룡포항에 입항해 계류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선장이 자동항해 중 침로를 잘못 설정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장 C씨(50대)를 상대로 실시한 음주 측정 결과 이상은 없었으며 기관실 일부 침수 외에 별다른 인명피해나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야간 항해 시에는 주변 지형과 항로를 반드시 재확인해야 한다”며 “자동항해 장비에 의존하더라도 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수적”이라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