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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봄 나들이 차량 증가⋯주말·낮 시간대 교통사고 ‘주의’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02 10:34 게재일 2026-04-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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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추돌사고 모습./한국도로공사 제공

한국도로공사가 최근 3년(2023~2025년) 4월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망자 수는 연평균보다 낮지만 주말과 낮 시간대 인명 피해 비율은 연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4월 교통사고 사망자는 3년간 총 29명으로 연평균(35명)보다 적었으나, 주말 사망자 비율은 34.5%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주말 비율인 21.7%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간대별로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 사망자가 6명으로 전체의 20.7%를 차지해 역시 연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온 상승으로 활동량이 늘고 피로감이 증가하면서 졸음운전 위험이 커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 사고 사례에서도 졸음운전과 정체 구간 추돌사고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평택제천선과 수도권제1순환선, 올해 4월 서산영덕선 등에서 졸음운전이나 정체 상황에서의 연쇄 추돌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4월에는 교통량과 정체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평균 하루 교통량은 3월 499만 대에서 4월 520만 대로 4.2% 늘었고, 최대 정체 길이도 219㎞에서 272㎞로 24.2% 증가했다.

도로 보수작업 증가에 따른 작업장 사고 위험도 커지는 시기다. 최근 3년간 4월 작업장 교통사고는 총 19건으로 월평균(9.5건)의 두 배 수준이며, 상반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겨울철 이후 도로시설물 정비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4월은 보수작업이 많은 시기로 작업장 구간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졸음 취약 시간대에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안전 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낮 시간대(12~15시) 사이렌 및 음성 안내 시스템을 운영하고, CCTV 모니터링 강화와 사고 취약 구간 시설 정비 등 교통안전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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