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상승 영향 교통비 급등··· 신선식품은 하락세 지속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물가가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반면, 신선식품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2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2026년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했다. 이는 전월(1.7%)보다 상승폭이 0.2%포인트 확대된 수준이다.
경북은 같은 기간 2.4% 올라 대구보다 상승폭이 컸다. 전월 대비로도 대구는 0.4%, 경북은 0.8%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대구와 경북 모두 공업제품이 전년 동월 대비 3.0% 올라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경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 영향으로 교통 부문이 크게 올랐다. 대구의 경우 교통비가 5.1% 상승하며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구는 전년 대비 0.2% 하락한 반면 경북은 1.2%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쌀과 사과 가격이 상승한 반면 무,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구는 1.6%, 경북은 2.4% 각각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 외래진료비 등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생활물가지수는 대구 2.0%, 경북 2.9% 상승해 체감물가 부담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대구 -4.6%, 경북 -4.7%로 큰 폭 하락했다. 특히 신선채소 가격이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지출목적별로는 교통, 음식·숙박, 보건 등 대부분 항목이 상승했다. 반면 주택·수도·전기·연료와 식료품 일부 항목은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지역 물가는 유가 상승 등 비용 요인에 따라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농산물 가격 하락이 일부 상승 압력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