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개선까지 ‘삼박자’⋯엑스코선 발판 2026년 수주 2조 2000억 목표
㈜서한이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서한은 31일 본사 그랜드홀에서 제50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2025년 경영성과와 2026년 경영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서한의 지난해 수주액은 1조 6024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은 6451억 원을 달성했다. 업계 전반의 분양경기 위축과 공사비 상승 등 악재 속에서도 공공·민간 부문을 아우르는 수주 확대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수익성 지표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영업이익은 265억 원에서 625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131억 원에서 289억 원으로 증가했다. 부채총계는 8560억 원에서 6927억 원으로 줄어들며 재무구조도 한층 안정된 모습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서한은 지난해 오송역 서한이다음 노블리스 준공 및 입주를 마쳤고,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1·2공사, 대전도시철도 2호선 5공구,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공사 등 공공 인프라 사업을 잇달아 따냈다. 여기에 신내4 공공주택지구, 대명 LH 참여형 가로주택정비, 구미 공단동 호텔 개발 등 민간 부문까지 수주 영역을 넓혔다.
안전 분야 성과도 눈에 띈다. 서한은 비수도권 종합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 인증을 기반으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2025년 건설공사 참여자 안전관리 수준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매우우수’를 받았다. 전국 5개 업체만 포함된 평가에서 대구 건설사로는 유일하다.
대외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LH 우수시공업체 선정 13회, 국토교통부 상호협력평가 8년 연속 ‘대기업군 최우수’ 등 성과를 이어가며 지역 건설사 가운데 선두권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창립 55주년을 맞는 올해는 한 단계 도약을 목표로 내걸었다. 서한은 대구 엑스코선 등 도시철도 사업을 발판으로 2026년 수주 목표를 2조 2000억 원으로 설정하고 전사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우필 대표이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돌파구를 꾸준히 모색해왔다”며 “안전과 품질을 기반으로 신뢰를 쌓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