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사라질 위기에 놓인 숙련공의 핵심 기술을 디지털로 전환해 제조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2026년 뿌리기술 장인 노하우 디지털 전승사업’에 참여할 지역 뿌리기업 3개사를 오는 4월 17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력난으로 전승이 어려워진 뿌리기술 장인의 생산 공정 설계 및 관리 노하우를 디지털화·표준화하고, 이를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실제 생산 설비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이를 통해 작업자의 숙련도에 의존하지 않고도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스마트 제조 환경을 구축하고, 기술 단절 문제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기업의 준비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뉘어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공정 설계와 생산 장비 데이터 수집 및 가시화를 지원하며, 2단계에서는 숙련공의 노하우를 디지털화하고 AI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한다. 이어 3단계에서는 해당 기술을 실제 설비에 적용한 스마트 머신 개발과 보급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3단계는 기존 지원 사업 우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공정 기술을 생산 장비에 직접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구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22개 기업을 지원해 매출 증가 56억 원, 원가 절감 11억 원, 불량률 18.7% 개선, 생산성 17.8% 향상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대광소결금속㈜, 태경정공㈜ 등 9개 기업은 2단계 연속 지원을 통해 공정 고도화와 생산성 개선 효과를 확인했으며, 현장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청 대상은 대구시에 소재한 중소 뿌리업종 기업이며, 접수는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홈페이지(www.kitech.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장인의 핵심 공정 기술을 디지털과 표준화로 전환하고 AI 기반 공정 지능화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기술 전승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