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도심 내 상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주요 혼잡구간 3곳에 대한 교통흐름 개선공사를 추진한다. 좌·우회전 차로 확충을 중심으로 병목현상을 줄여 출·퇴근 시간대 통행 불편을 크게 완화할 계획이다.
개선 대상은 △무열로(고모로 삼거리) △호국로(동화교 네거리) △반야월로(율하교 동편네거리) 등 총 3곳이다. 이들 구간은 특정 방향으로 차량이 집중되면서 차로 부족과 혼용으로 인한 병목현상이 반복돼 장시간 정체가 발생해 왔다.
대구시는 정체의 주요 원인인 차로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좌회전 및 우회전 전용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차량 흐름을 방향별로 분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대기 행렬과 신호 대기시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무열로 고모로 삼거리의 경우, 효목네거리에서 고모로 방향으로 향하는 좌회전 차량이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대 최대 600m에 달하는 대기 행렬이 형성돼 왔다. 시는 좌회전 차로를 약 90m 연장해 오는 4월 초까지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호국로 동화교 네거리는 직진 차량과 우회전 차량이 동일 차로를 이용하면서 정체가 발생해 온 곳이다. 특히 산격대교에서 동·서변지구 등 인근 주거지역으로 이동하는 차량이 많아 혼잡이 심했다. 시는 우회전 전용차로를 신설해 교통 흐름을 분리하고, 7월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반야월로 율하교 동편네거리 역시 반야월삼거리에서 안심뉴타운 및 범안로 방향 차량이 하나의 차로를 공유하면서 혼잡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우회전 차로를 추가 확보하는 개선공사를 추진해 10월 말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무열로는 차량 대기 길이가 기존 600m에서 300m로 약 50% 줄고, 지체시간도 5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국로는 차량당 지체시간이 최대 90%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반야월로 역시 대기 길이와 지체시간이 약 35%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동·북구와 수성구, 시지·경산을 연결하는 주요 생활권의 이동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교통 개선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상습 정체 구간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 시민 교통 편의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