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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트럼프 주장 일축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3-24 07:05 게재일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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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석유시장 조작, 갇힌 수렁서 탈출하려는 의도”
트럼프 “지난 이틀간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 진행중”
이란은 외무부 대변인 성명, 국회의장, 국영TV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가 진해중”이라는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 진행” 주장과는 달리 이란은 외무부 대변인 성명, 국회의장, 국영TV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군사 공격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의도라고 주장한 것이다.

연합뉴스는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을 24일 보도했다.

이란 대변인은 “그러나 이 요청에 우리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했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한) 우호 국가들을 통해 ‘이란의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어떤 침략도 이란 군사력의 효과적 대응에 의한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강요된 이 전쟁’을 끝내는 조건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한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기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역시 고위 안보 분야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의 견고한 군사적 위협과 미국과 서방에서 증가하는 금융 압박 이후 후퇴했다“며 “(미국과) 협상은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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