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유사 직영 주유소 싸게 매입·비싸게 판 곳 적발 농협 운영 알뜰주유소도…경고와 함께 책임 규명 지시
산업통상부는 치솟는 기름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를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 직영 일부 주유소와 농협이 운영하는 알뜰주유소들이 싸게 매입한 휘발유를 비싸게 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
시중 일부 주유소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정유사들이 이같은 행위를 하는 것에 대해 김정관 장관이 상당히 분개했고, SNS에 경고장을 날리며 책임 규명을 지시했다.
22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에 있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를 불시에 점검한 후 소셜미디어에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가격 인상, 납득하기 어렵다’란 글을 올렸다.
김 장관은 “최고가격제가 시행된 지난 13일 낮은 가격으로 공급된 기름이 새로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인 14일부터 18일까지 가격을 올려 판매해 온 곳을 불시에 점검했다”며 “현장 관리자에게 확인한 결과 판매 가격은 정유사 본사에서 결정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유사 최고경영자(CEO)들을 여러 차례 만나 직영 주유소의 선제적인 가격 인하를 요청했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실로 유감스럽다”며 “본사에서 직영 주유소로 이어지는 가격 결정 과정을 확인해, 누가, 왜 그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분명히 밝히겠다”고 지적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