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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기후정의-돌봄 허브 여성 주도 변화 이끌겠습니다”

윤희정 기자
등록일 2026-03-22 17:38 게재일 2026-03-2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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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화조 포항YWCA회장

정의·평화·생명가치 최우선으로
결혼·출산 고민 해결 소통 모임
아나바다 바자회 사업 등 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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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조 포항YWCA 회장은 기독교 여성 시민단체의 정체성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며, 성평등·기후정의·돌봄 허브를 통해 사회적 변화를 선도하는 단체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평화·생명의 가치를 실천해 지역사회에 희망을 전하고, 소외계층과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여성 주도의 변화를 이끌겠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기독교 시민 여성운동 단체인 포항YWCA 제22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화조(60) 전 포항대 겸임교수의 취임 포부다.
 

연일백합유치원 원장과 포항대 유아교육과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교육 현장과 사회운동의 접점을 모색해온 그는 임기 2년 동안 회원 확대와 소외계층 지원을 통한 현장 중심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1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26년 포항YWCA의 핵심 방향은 무엇인가?
△올해는 ‘성평등 기후정의운동’과 ‘돌봄 허브’ 구축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후위기 대응과 성평등 실현을 위한 지역 특화 사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가족 형태와 계층이 협력하는 돌봄 시스템을 마련한다. 특히 청년과 청소년이 지역사회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준비 중인가?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해결을 위해 청년 세대가 직면한 결혼·출산 관련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월 1~2회 소통 모임을 운영할 계획이다. 소통 모임에서는 전문가 초청 강연, 그룹 토론, 지역 내 가족 친화적 정책 탐구 등을 통해 청년들이 실질적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 배경 아동에게는 언어·문화 적응 지원, 지역아동센터 아동에게는 직업 탐색 프로그램, 저소득층 청소년에게는 장학금 연계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지역사회 참여 사업으로는 9월 ‘아나바다(아껴쓰고 나누어쓰고 바꾸어쓰고 다시쓰다)’ 바자회’를 개최해 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하고, 11월에는 YWCA의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는 ‘결혼·출산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회장으로서 가장 중점을 두는 가치는 무엇인가?
△정의·평화·생명의 가치를 최우선을 삼는다. AI 기술이 발전해도 변하지 않는 것은 인간의 존엄성과 공동체 정신이다.디지털 격차로 어려움을 겪는 여성·어르신·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 포용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 또한 체계적인 돌봄 시스템으로 지역사회 돌봄 공백을 메우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포항YWCA는 단순한 시민단체가 아니라,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행동하는 공동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전 활동 경험이 YWCA 운영에 어떻게 반영될까?
△교육자로서 쌓아온 경험은 ‘돌봄 시스템’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부모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배운 소통 방식을 지역사회 돌봄 프로그램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습득한 정책 분석 역량을 활용해 실효성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

-포항YWCA를 소개해 달라.

△1979년 창립된 포항YWCA는 성평등·환경·청소년 운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해왔다. 주요 활동으로는 1985년 소비자상담실 개소, 1998년 가정폭력상담소와 여성인력개발센터 설립, 1999년 가정폭력피해여성 지원 쉼터 소망의집, 2025년 여성 외국인 근로자 상담센터 운영 등이 있다. 최근에는 기후위기 대응과 성평등 운동에 집중하며, 2025년 ‘생명의 바람, 세상을 살리는 여성’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여성인력개발센터, 가정폭력상담소, 다문화 지원 시설, 비문해 어르신 위한 무료 한글반,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지원 사업 등을 운영하며 포용적 사회 구현을 목표로 활동 중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포항YWCA는 회원과 함께 성장해온 시민운동 단체다. 더 많은 시민이 회원으로 참여해 차별 없는 안전한 사회, 정의롭고 평화로운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 

글·사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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