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대구마라톤이 여자부 신기록 경신과 남자부 첫 2연패라는 성과를 거두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대구시가 세계 최고 수준 대회로의 도약을 추진한다.
시는 19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실·국·본부장과 구·군, 대구경찰청 관계자 등 26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대구마라톤 평가보고회’를 개최하고 대회 전반에 대한 성과를 점검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운영·교통·안전·시민참여 등 4개 분야별 평가 결과가 공유됐으며, 차기 대회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이번 대회는 여자부에서 2시간 19분 35초의 대회 신기록이 수립되고, 남자부에서는 사상 첫 2연패가 달성되는 등 경기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하반기 세계육상연맹(WA)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라벨’ 승격 신청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엘리트 선수 의견을 반영한 코스 재설계와 출발시간 조정 등 운영 전반의 개선이 추진되며,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우수 선수 유치와 최고기록 경신 지원에도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분야별 평가에서는 운영 측면에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31개 지점과 스타디움 주요 구간을 실시간 관리하며 유관기관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이뤄낸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스포츠 산업전과 기부 마라톤 등 부대행사도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대회의 외연을 확장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대회 전후 ‘120달구벌콜센터’를 특별 운영해 총 1086건의 문의에 대응하며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향후에는 주요 우회도로의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관리 대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소방차량 58대와 인력 325명, 의료인력 128명이 투입돼 총 5건의 병원 이송과 325건의 현장 응급처치에 신속 대응하는 등 안정적인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시민참여 및 홍보 분야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다. 참가자와 시민들이 제작한 유튜브 콘텐츠가 270여 건에 달하고 관련 영상 조회 수가 100만 회를 넘어서며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시민들의 자발적인 거리 응원과 35km 구간 ‘DJ카’ 운영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대구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차기 대회 기본계획에 반영해 운영 전반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리고, 글로벌 수준의 마라톤 대회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회 성공은 시민들의 협조와 관계자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성과는 계승하고 미비점은 보완해 다음 대회를 더욱 완성도 높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