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봄철 해빙기를 맞아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재난안전 점검에 나섰다.
시는 17일부터 주요 체육시설과 재난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여름철 우수기까지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점검은 해빙기 지반 약화로 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를 고려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건설공사장, 옹벽·석축, 교량 등이다. 특히 시민 이용이 많은 주요 시설을 중심으로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7일 대구iM뱅크파크를 찾아 관람객 이동 동선과 응원석 구조물 상태를 점검했다. 또 강풍 시 낙하 위험이 있는 조명과 스피커 등 시설물의 고정 상태도 확인하며 안전 점검을 강화했다.
이어 20일에는 프로야구 개막을 앞둔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대규모 인파 밀집 상황에 대비한 시설물 관리 상태를 점검한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계절별 재난 대응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4월에는 군위군 동산계곡 일대 하천·계곡 내 불법 시설물을 정비하고, 물놀이 안전시설 사전 점검과 함께 산사태 취약지역 456곳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5월에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인공지능(AI) 탐지 장치 탑재 차량을 활용해 지반침하 전조 증상 점검에 착수한다. 도로 균열과 습윤 상태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도로 밑 공동 현상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반침하 사고를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해빙기는 작은 균열이나 부주의가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시기”라며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철저히 정비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도 일상 속 위험 요인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안전도시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