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산기구 총회 결정 자원 회복 영향 어획량 확대 한국 의장 임기 2년 연장
올해 우리나라의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한도량이 전년보다 약 8% 늘어난 1만9966t으로 결정됐다.
12일 해양수산부는 지난 2~6일 파나마 파나마시티에서 열린 남태평양지역수산관리기구(SPRFMO) 제14차 총회에서 2026년도 우리나라 전갱이 어획한도량이 이같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물량은 지난해 1만8506t보다 약 7.9% 증가한 규모다. 전갱이 자원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어획 가능량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남태평양 전갱이 어획한도는 2019년 7578t에서 꾸준히 늘어 왔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칠레, 유럽연합(EU) 등 회원국들이 과학적 자료를 기반으로 자원 관리 정책을 강화한 결과로 평가된다.
SPRFMO는 남태평양 전갱이와 대왕오징어 등 비참치 어종의 보존과 관리를 위해 201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한국·미국·EU·중국·칠레·호주 등 17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나라가 제출한 전갱이 보존관리 조치, 자료 제출 기준, 사무국 직원 복무규정 개정 등 3건의 제안도 채택됐다.
이와 함께 대왕오징어 조업선 투입 허용 척수 감축, 항구 입항 어선 검색 강화, 바닷새 혼획 저감 조치 등 자원 보호를 위한 국제 관리 조치도 합의됐다. 해당 조치들은 총회 결과 공표 후 90일 뒤 발효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SPRFMO 총회 의장을 맡고 있는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 김정례 사무관의 임기도 2년 연장됐다. 김 사무관은 당초 2025~2026년 임기를 마무리한 뒤 회원국들의 지지를 받아 2027~2028년까지 의장직을 이어가게 됐다.
서정호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은 “우리나라는 해외 수역에서 조업 이익 확보뿐 아니라 자원 보존과 조업 감시 등 국제 수산 현안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수산기구와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의 영향력과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