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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여파⋯서연고 미충원 61명 ‘6년새 최대’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08 15:50 게재일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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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1명→2025년 61명 3배 증가
“의대 쏠림 지속 시 미충원 더 늘 수도”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서연고’에서도 신입생 미충원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자료(정원 내 기준)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서연고 신입생 미충원은 41개 학과 61명으로 최근 6년 사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학년도 14개 학과 21명과 비교하면 학과 수와 인원 모두 약 3배 증가한 규모다. 미충원 학과 수는 2020학년도 14개에서 2021학년도 14개, 2022학년도 24개, 2023학년도 20개, 2024학년도 30개, 2025학년도 41개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미충원 인원도 같은 기간 21명에서 61명으로 증가했다.

대학별로 보면 2025학년도 서울대는 12개 학과에서 13명의 미충원이 발생해 최근 6년 중 가장 많았다. 인문계 2개 학과 2명, 자연계 9개 학과 10명, 예체능 1개 학과 1명이다. 경영학과와 인문계열에서 각각 1명, 간호대학 2명, 컴퓨터공학부·화학부·지구환경과학부 등 자연계 주요 학과에서도 미충원이 발생했다.

고려대는 25개 학과에서 43명이 미충원돼 역시 최근 6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문계열 7개 학과 14명, 자연계열 18개 학과 29명이다. 경영학과 7명, 정치외교학과 2명 등 인문계에서도 미충원이 발생했지만 전기전자공학부, 기계공학부, 생명과학부 등 자연계 학과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연세대는 4개 학과에서 5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 다만 2025학년도 자연계 논술 추가시험으로 모집정원보다 58명을 초과 선발한 영향으로 미충원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추가 선발 인원은 2027학년도 자연계 16개 학과 정원 감축으로 반영될 예정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2025학년도 서연고 미충원 41개 학과 가운데 자연계가 29개 학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 11개 학과, 예체능 1개 학과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영향으로 서연고 합격생 중 상당수가 의학계열로 이동하면서 상위권 대학에서도 신입생 미충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향후 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의대 정원이 더 늘고 의대 선호 현상이 지속될 경우 미충원 규모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2028학년도부터 수능에서 문·이과 구분이 사라지는 완전 통합 체제가 도입되면 자연계 중심이던 미충원이 인문계 학과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연고는 정시에서 미충원이 발생하더라도 추가 모집은 실시하지 않는다. 2026학년도 신입생 미충원 현황은 오는 8월 대학알리미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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