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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집념의 결실⋯김순권 박사, ‘대홍단 강냉이’ 개발 성공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6-02-05 09:11 게재일 2026-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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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권 박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28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대홍단 블랙콘’을 선보이고 있다. /한동대 제공

세계적인 옥수수 육종학자 김순권 박사가 28년간의 끈질긴 연구 끝에 척박한 고산지대에서도 잘 자라는 신품종 옥수수 개발에 성공했다. 

국제옥수수재단(ICF) 이사장 김순권 박사는 한동대, 경북대, 몽골 식물농업과학연구소(IPAS)와 협력해 고원지대에 최적화된 ‘대홍단 강냉이’를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개발된 ‘대홍단 강냉이’는 자강도, 량강도 등 기온이 낮고 재배 여건이 열악한 고산지대를 겨냥해 육종됐다. 1999년 평양에서 수집한 유전자원을 시작으로 몽골, 러시아, 북미의 재래종을 교배해 추위에 강한 조생종(일찍 수확하는 품종)으로 탄생시켰다.

연구팀은 특히 포항에서 개발된 검정옥수수와의 교배 과정에서 나타난 강력한 ‘잡종강세(Heterosis)’ 현상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가뭄과 병충해에 강하면서도 수확량은 획기적으로 늘린 품종을 완성했다. 

 

단순한 식량을 넘어 기능성도 확보했다. 함께 개발된 ‘대홍단 블랙콘’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강화에 탁월하다. 이는 사람의 대사 건강뿐만 아니라 가축의 면역력을 높이는 프리미엄 사료로도 활용 가치가 높다. 옥수수 속심까지 단단해 버릴 것 없는 자원으로서 당뇨 치료제 등 바이오 소재 산업으로의 확장성도 갖췄다.

연구진은 세계 최대 옥수수 생산국인 중국의 하이브리드 종자 시장(약 3조 원 규모)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 박사는 “대홍단 강냉이가 식량 및 가축 사료의 안정적 공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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