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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초 해상 사장교···일출·일몰 전망대 갖춘 ‘해오름대교’ 개통식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6-01-31 16:37 게재일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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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해오름대교 개통식이 31일 오후 송도부두 주차장에서 열렸다. 개통식 후 내빈과 시민들이 다리를 직접 걸어보고 있다. 해오름대교는 2월 2일 오후 2시부터 임시 개통된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31일 포항시 남구 송도부두. 경상북도 최초의 해상 사장교이자,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전망대를 갖춘 해오름대교가 모습을 드러냈다.

해오름대교가 들어선 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 사이 동빈내항 구간은 바닷길로 인해 해안도로 기능이 단절돼 주변 도로 혼잡이 이어지던 곳이다. 경상북도는 2012년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이 사업을 반영했고, 2016년 국토교통부와 총사업비 협의를 거쳐 2021년 6월 공사에 착수했다. 공사는 약 5년간 진행됐으며, 총 길이 1.36㎞, 폭 20.25m 규모의 도로가 완성됐다. 사업비는 748억 9400만원이 투입됐다.

송인수 경상북도 도로철도과장은 경과보고에서 “해오름대교는 경상북도 최초의 해상 사장교로 주탑 높이 46m, 교량 길이 395m, 선박 통과 높이 21.9m 규모”라며 “일출과 일몰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전망대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통으로 교량부를 포함한 도로 구간 공사가 마무리됐다.

장상길 포항부시장은 환영사에서 “당초 6월 준공 예정이었지만 도심 교통 정체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하루라도 빨리 해소하기 위해 개통 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에 10분 넘게 걸리던 이동 시간이 3분 내외로 줄어들 것”이라며 “북구에서 남구로 향하는 출근길도 한결 가벼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오름대교에 대해서는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을 하나의 관광 벨트로 묶는 화합의 다리”라고 표현했다.

축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으로 관광객이 포항으로 많이 올 것이므로 관광 인프라도 함께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일만항에 대해서는 “현재 8선석 규모지만 16선석 확충 계획이 있고, 추가 확장이 이뤄질 경우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물류 거점 역할도 가능하다”며 “해오름대교를 계기로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의 성장 가능성을 더 키워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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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해오름대교 개통식이 31일 오후 송도부두 주차장에서 열렸다. 개통식 후 내빈과 시민들이 다리를 직접 걸어보고 있다. 해오름대교는 2월 2일 오후 2시부터 임시 개통된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개통식 이후에는 교량 걷기 행사가 이어졌다. 약 1.8㎞ 구간을 20분 걷는 일정으로 참석자들은 교량 난간에 잠시 멈춰 내항을 내려다보거나 휴대전화로 다리와 바다를 함께 담는 모습도 보였다.

김정순씨(58·송도동)는 “포항에 새로운 랜드마크가 생긴 것 같아 기쁘다”며 “차도는 바로 개통됐는데 보행로는 아직 공사 중이라 조금 아쉽지만, 보행로까지 개통되면 송도에서 영일대까지 산책 삼아 걸어보고 싶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개통에서는 차도를 먼저 개방한다. 차량 통행은 2월 2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해지지만, 보행로는 아직 공사 중이다. 현장에서 만난 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해오름대교에는 폭 2.8~3m, 길이 약 295m 규모의 보행로가 계획돼 있으며, 계단과 엘리베이터를 통해 접근하도록 설계됐다. 보행로는 정식 개통 이후 별도로 개방될 예정이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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