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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캐릭터 ‘뚜비’, 홍콩 정식 계약 체결⋯공공 IP 첫 해외 로열티 수익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25 15:53 게재일 2026-01-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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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캐릭터 정책 새 모델 제시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청과 OBG(Oasis Group Asia)가 수성구 대표 케릭터 ‘뚜비’의 정식 지식재산권(IP)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대구 수성구 제공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가 홍콩 시장에 공식 진출하며 공공 캐릭터의 해외 수익화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단순 홍보를 넘어 로열티 수익을 전제로 한 정식 계약이라는 점에서 전국 지자체 캐릭터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수성구는 지난 22일 수성구청에서 홍콩 글로벌 마케팅·라이선싱 전문기업 OBG(Oasis Group Asia)와 ‘뚜비’의 정식 지식재산권(IP)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OBG는 홍콩과 마카오 시장에서 뚜비의 라이선싱 및 사업화를 전담한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홍콩 국제 콘텐츠 행사(HKICS 10) 참가와 2025 우수문화상품(K-Ribbon) 프로모션을 계기로 체결된 양측 간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성사됐다. 일회성 교류나 홍보가 아닌, 해외 라이선싱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로열티로 환수하는 구조의 정식 계약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체결식에는 김대권 수성구청장과 OBG 최고운영책임자(COO) 패트릭 청(Patrick Cheung), 홍콩 현지 파트너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체결식 이후에는 홍콩을 거점으로 한 IP 라이선싱 확대, 콘텐츠 협업, 문화관광 연계 사업 추진 방안도 논의됐다.

OBG는 홍콩과 중국을 중심으로 25년 이상 광고·브랜딩·라이선싱·이벤트·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활동해 온 글로벌 에이전시다. 수성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홍콩 현지에서 발생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및 콘텐츠 사업 수익에 대해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공공 캐릭터가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수익 구조를 전제로 한 정식 계약을 체결한 사례는 매우 드문 만큼, 이번 성과는 지자체 IP 정책의 실효성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계약은 공공 캐릭터 정책이 실제 해외 계약과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자체 IP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수성구만의 캐릭터 경험을 통해 도시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뚜비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수성구 대표 캐릭터로, 이번 홍콩 계약을 계기로 지역 생태 자산이 글로벌 수익형 IP로 확장되는 가능성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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