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젠 전시회 참가…북미 수출·현지 협력 확대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미국 원전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수원은 18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간) 16개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에서 ‘MANUGA with K’ 사업을 추진하며 북미 원전산업 선점을 위한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MANUGA는 ‘Make America Nuclear cooperation Great Again’의 약자로, 미국의 원자력 발전 확대 정책에 맞춰 국내 원전 기업의 미국시장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한수원은 20∼22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북미 최대 규모 전력·에너지 전시회인 ‘파워젠(PowerGen)’에 참가해 원전 중소기업 통합관을 운영했다.
전시장에서는 비스트라(Vistra), 지멘스(Siemens) 등 미국 주요 EPC 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하며 협력 중소기업들의 수출 상담과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했다.
한수원이 조성한 통합관은 이번 전시회 참가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마련됐다.
파워젠은 전 세계 90개국에서 840여 개 전력·에너지 분야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북미 대표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협력 중소기업들은 총 2건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26건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둬, 향후 북미시장 독자 수출로 이어질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19일 댈러스 인근 코만치 피크(Comanche Peak) 원전을 방문해 주요 설비와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국내 원전과의 차이를 분석했다.
또한 미국시장 수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21일에는 한수원이 지난해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체결한 텍사스주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양해각서(MOU)의 후속 조치로, 협력 중소기업들과 함께 오스틴의 텍사스 주정부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자레드 샤퍼(Jarred Shaffer) 텍사스주 원전산업 담당 국장과 면담을 갖고, 주정부의 원전 정책과 향후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국내 원전 협력기업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전시장에 체계적으로 진출해 독자 수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