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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7일째, 119 출동에도 이송 거부···국힘 ‘비상 의총’ 소집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6-01-21 18:01 게재일 2026-01-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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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국회 로텐더홀 단식 농성장을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공동취재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일주일째 이어가고 있는 단식 투쟁이 21일 중대 고비를 맞았다. 건강 악화로 119 구급대까지 출동했지만 장 대표가 병원 이송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새벽 해외 출장에서 조기 귀국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농성장을 찾아 장 대표와 투쟁 공조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장 대표의 손을 잡으며 “양당 공조를 강화하려면 대표님이 지휘관으로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지금 대표님의 결기를 믿지 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 건강 먼저 챙기시라”고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이에 장 대표는 “야당이 할 수 있는 게 이런 것밖에 없어 이런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여당(정부·여당)은 아직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의 쌍특검 공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준석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전가의 보도처럼 활용해 온 민주당이 자신들에 대한 특검에는 잔머리로 일관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투쟁 및 압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의 건강이 한계치에 다다르자 국민의힘은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의총 직후 송언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기현·나경원·윤상현·윤재옥(대구 달서을) 등 중진 의원들이 농성 텐트를 찾아 “의원들 전부 단식을 중단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았다”며 단식 중단을 강력히 건의했으나, 장 대표는 침묵으로 일관하다 다시 텐트 안으로 몸을 눕혔다.

결국 오후 3시 58분께 중진 의원들의 요청으로 119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이송을 시도했다. 그러나 장 대표가 단식 중단과 병원행을 완강히 거부하면서 구급대는 도착 10분 만에 철수했다.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단식 7일 차,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특검이 아니라 진심이다”라며 “나는 여기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는 자필 글을 올려 결사 항전의 의지를 재확인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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