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트럼프에 이란 공격 연기 요청 미 항모전단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전개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가능성에 대비해 핵추진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The Hill)은 15일 해상 교통을 감시하는 위성 데이터 업체 정보를 인용해 미 해군이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을 중심으로 한 항모 타격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항모전단은 당초 남중국해에 배치돼 있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선택지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이란에 대한 압박 강화 차원의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로이터통신은 같은 날 미군이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유지해 온 카타르 내 공군기지의 경계 수준을 일부 완화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군사적 긴장과 외교적 압박을 병행하며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5일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세를 주시하면서 모든 선택지를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이 카리브해 지역에 배치한 군함은 12척인 반면, 중동 지역에는 6척에 그치고 있다. 전력 규모만 놓고 보면 중동에 전개된 미 해군 전력은 제한적인 수준이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군의 이란 공격 계획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 공격 계획의 연기를 요청했다.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동 정세의 향방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