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관내 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상공인의 의견을 물은 바 있다.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7%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감당할 경제·일자리형 시장을 손꼽았다.
보호주의 무역이 확장되는 세계 경제 흐름에서 한국경제의 갈 길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 그 속의 대구경제도 특별히 좋을 리가 없다. 지역의 소상공인이 경제형 대구시장을 바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다.
얼마 전 대구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대구경제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대구시민이 30년 이상 국민의힘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지만 대구경제는 30년째 전국 꼴찌에 머문다고 비판했다. 그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대구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 2024년)는 3137만원으로 전국 평균 4948만원의 63% 수준이다. 31년째 전국 꼴찌다. 특정 정당 지지가 대구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견제와 균형이 상실되면서 나타난 결과라 주장했다.
그가 지적한 대구지역 정치카르텔이 대구경제를 전국 하위권으로 몰아 넣은지 여부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러나 30년 이상 경제 꼴찌와 청년인구의 유출, 제조업의 낮은 부가가치 등이 대구경제의 민낯이라는데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드물 것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만 여야 합쳐 20명에 가깝다. 전현직 국회의원, 구청장, 정치인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이 면면을 드러내지만 아직 뚜렷하게 두각을 나타낸 후보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대구경제를 기사회생할 이상형 대구시장의 등장에 시민들의 목이 길게 늘어나 있다. /우정구(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