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 유휴공간 재생… ‘무영당 청춘당’ 특별 신년기획전 전시·굿즈·미디어아트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 2월 25일까지 무료 관람
대구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인 ‘무영당’이 청년 예술을 품은 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대구시는 유휴 근대건축물을 문화 거점으로 재생하는 ‘유휴공간 활용 거점시설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무영당에서 특별 신년기획전 ‘무영당 청춘당’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시민과 청년이 함께 향유하는 도심 속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기획됐다.
무영당은 과거 민족자본으로 건립된 지역 최초의 백화점으로, 시인 이상화와 화가 이인성 등 당대 신지식인과 예술인들이 모여 교류하던 문화적 공간이었다. 현재는 청년 창작물 판매와 전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리는 도심 거점공간으로 활용되며 새로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무영당 청춘당’ 전시는 대구시와 지역 문화예술가들이 협업해 2026년 신진 아티스트로 선정된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실험적 예술 무대다. 무영당이라는 역사적 공간을 매개로 예술가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는 새로운 전시 경험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강은경(‘창’), 이민정(‘잡종’), 최빛나(‘점선면’), 배문경(‘이상한나라의 민화이야기’) 등 총 9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공간 구성도 층별 특색을 살렸다. 1층은 팝아트 설치 전시와 굿즈 판매, 2층은 공간디자인 전시, 3층은 미디어아트 전시, 4층은 회화·사진 설치로 구성된 청춘 릴레이전이 펼쳐진다.
전시는 2월 25일까지 진행되며, 관람 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주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 등 특별 기획행사는 네이버 검색 ‘무영당’ 또는 인스타그램(@opendaegu)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기획전이 지역 청년 예술가를 위한 지원 플랫폼을 넘어 문화적 실천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도심 속 소실 위기에 놓인 근대건축물을 보존하고, 시민과 청년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생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