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협력 기반 구축 위한 시도 발전계획안 논의
중부내륙권을 하나의 생활·산업권으로 묶기 위한 경북도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초광역 발전계획이 공청회를 통해 제시됐다.
경북도는 지난 9일 경북연구원 본원 대회의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와 공동으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경북도 발전계획(안)’과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강원특별자치도 발전계획(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이번 발전계획(안)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수립되는 시도 단위 법정계획으로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에 포함된 8개 시도, 27개 시·군·구가 인접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통해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공청회는 행정안전부 제출에 앞서 관계 공무원과 전문가, 지역 주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 위한 사전 행정절차로 마련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10월 경북연구원에 관련 용역을 맡겨 도내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중장기 정책 방향과 실행 전략을 구체화해 왔다. 경북 발전계획(안)은 ‘초광역 상생발전의 교두보, 경북 백두대간권’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4대 추진 전략 아래 52개 세부 전략을 담았다.
지역 간 연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SOC 확충 전략에는 김천~전주 간 동서횡단철도 건설과 문경 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이 포함됐다. 생태자원의 친환경 활용과 산림휴양복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는 국립 농생명치유복합시설 조성과 백두대간 남산 힐링정원 조성사업이 제시됐다.
역사·문화 관광 진흥 분야에서는 백두대간 부항댐 체류형 관광지 조성사업과 국가 e-스포츠 도시 조성 사업이 주요 사업으로 담겼으며, 신성장동력 산업 육성 전략에는 이차전지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과 경북 소재·부품·장비 특화 육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강원특별자치도와의 연계 사업으로는 중부내륙 스마트 응급의료 서비스 구축과 3도 접경지인 마구령터널 주변 지역 연계협력 사업 등이 제시돼 초광역 협력의 방향성도 함께 논의됐다.
공청회 전문가 토론에서는 중부내륙지역의 자연·인문자원 특성과 첨단산업 인프라 조성, SOC 확충 전략을 중심으로 논의가 이어졌으며, 중부내륙권을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시도 간 연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경북도는 공청회에서 제기된 토론 내용과 질의응답을 바탕으로 발전계획(안)을 수정·보완한 뒤 행정안전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관계 중앙행정기관 협의와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발전 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하게 된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이번 발전계획은 경북을 넘어 인접 시도와의 실질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종합적인 구상”이라며 “중부내륙지역을 연결과 상생의 핵심 축으로 삼아 지역 소멸과 불균형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