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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는 외곽에, 길은 사람에게” 경주 황리단길 교통 해법 모색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1-11 09:58 게재일 2026-01-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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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 이동 동선과 체류 환경 고려한 교통 인프라
경주 황리단길 대형 환승주차장 모습. /경주시 제공

경주 대릉원과 황리단길 일대의 교통 풍경이 달라질 전망이다. 

경주시는 최근 관광객 증가로 극심한 혼잡을 빚어온 황리단길 인근에 대규모 환승 공영주차장을 본격 가동하며 교통 정체 해소에 나섰다.

새롭게 문을 연 환승주차장은 약 894대에 가까운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관광객 차량을 도심 외곽에서 미리 흡수해 중심지 교통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차량 중심의 접근 방식을 보행 중심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시의 전략이 반영된 시설이다.

주차장에는 화장실과 관리동 등 기본 편의시설이 갖춰졌고, 야간 이용객 안전을 고려해 가로등과 관제 시스템도 함께 설치됐다. 

단순한 주차 공간이 아니라, 관광객의 이동 동선과 체류 환경까지 고려한 교통 인프라로 설계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환승주차장은 2019년부터 단계적인 준비 과정을 거쳐 완공됐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황리단길과 대릉원 등 주요 관광지 주변의 교통 흐름을 정비하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관광객들이 더욱 여유롭고 안전하게 경주의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도록 교통·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황리단길 환승주차장은 단순한 주차 공간을 넘어 관광객 편의와 안전, 도심 교통 관리 기능을 함께 갖춘 기반시설”이라며 “교통 질서 개선은 물론 관광도시 경주의 이미지 제고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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