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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6년 만에 방중…경주 정상회담 이어 시진핑과 두달만에 정상회담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1-04 16:41 게재일 2026-01-0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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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 대통령의 방중은 2019년 12월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6년여 만이고, 국빈 방문은 9년 만이다. 이 대통령으로선 취임 후 첫 방중이자 새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 도착해 첫 공식 일정으로 현지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나는 것은 지난해 11월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두번째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를 포함한 역내 안보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번 회담에서) 한중 관계의 전면적 복원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하겠다”고 밝혔다. 

‘한한령’ 완화와 서해 구조물 문제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 위 실장은 한한령에 대해서 “문화교류 공감대를 늘려가며 문제 해결에 접근해보겠다”고 했고, 서해 구조물 문제와 관련해선 “작년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계최된) 11월 정상회담 때에도 논의된 바 있고, 이후로도 실무협의가 진행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현안 중 하나인 중일 갈등이나 양안 관계에 대한 언급이 있을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일 방송된 중국 중앙TV와의 인터뷰에서 “한중 수교 당시 대한민국 정부와 중국 정부 간 합의된 내용은 여전히 한중관계를 규정하는 핵심 기준으로 유효하다”며 “저 역시도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중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할 계획이다. 이어 6일에는 중국의 경제사령탑 격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한다.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상하이에서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 만찬하고,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한다. 이후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지난해 광복 80주년, 올해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우리 독립운동가들의 헌신을 돌아본다는 계획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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