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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읍 갤러리 파미, 지역 주민·외국인 작가 참여한 전시회

박호평 기자
등록일 2026-01-04 12:11 게재일 2026-01-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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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공간, 전시와 주민 활동으로 활용 
주부부터 영국 작가까지 참여 상권 활성화
'칠곡을 그리는 사람들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갤러리 파미 전시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문현, 김현수, 박창미, 이택경, 박현아, 이정숙, 이윤경 작가. /칠곡군 제공

칠곡군 왜관읍 갤러리 파미에서 열린 ‘칠곡을 그리는 사람들전’이 지난 2일을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는 칠곡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역 상권을 응원하고 활성화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전시에는 칠곡의 골목과 가게, 시장 등을 담은 30여 점의 펜화 작품이 전시됐다. 주제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주민들이 일상적으로 드나드는 공간이었다.

 

특히 이번 전시의 특징은 작품이 전시 종료 후 가게 주인에게 전달된다는 점이다. 작가들은 그림을 개인 소장으로 남기기보다, 지역에 기여하고자 전시된 작품을 상인들에게 다시 돌려주기로 했다.

작품을 통해 지역 상권을 응원하려는 의도로 모인 이번 전시에는 전문 작가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외국인 작가도 함께 참여했다. 참여 작가는 김가희, 김현수, 박창미, 박현아, 이윤경, 이정숙, 이택경, 정문현, 영국 국적의 크리스 윌셔(Chris Wilsher) 등 9명이었으며,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작가들이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모았다.

왜관읍의 노포 정문반점을 펜화로 담아낸 김현수 작가. 오랜 세월 지역의 일상을 지켜온 공간을 정면 구도로 기록했다. /칠곡군 제공
칠곡군 왜관시장의 한 노포 순대국밥집을 세밀한 펜화로 담아낸 이윤경 작가의 작품. /칠곡군 제공

박현아(51) 작가는 생애 첫 전시회를 열었으며, 전시장 한편에는 독일에서 유학 중인 딸이 보낸 축하 꽃다발이 놓여져 있었다. 이정숙(56) 작가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들이 진료를 조정해 전시를 찾아, 어머니의 작품 앞에 서서 함께 기뻐했다.

작가들은 지역 곳곳을 걸으며, 주민들이 자주 찾는 가게와 골목을 스케치했다. 그들의 펜화는 칠곡의 숨은 가게와 공간들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 크리스 윌셔는 일상적인 공간이 지역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해, 칠곡의 골목과 가게를 스케치로 남겼다.

전시회에 참여한 9명의 작가 작품전. /칠곡군 제공

김현수 회장은 “그림을 전시장에만 두지 않고, 가게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었다”며, “이 그림들이 지역 상인들에게 작은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창범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전시는 칠곡군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을 활용해 진행됐다”며, “도시재생 공간이 전시와 주민 활동으로 실제 사용된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전시를 통해 지역 상권과 주민들의 소통을 촉진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의 숨겨진 매력을 되살리고,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모델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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