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밀레이 대통령 ‘공개적인 환영 메시지’vs브라질 룰라 대통령 ‘노골적인 국제법 위반’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해 국외로 이송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아르헨티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섰지만,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들은 일제히 미국을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와 친밀한 관계임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져 있던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공개적인 환영 메시지를 내놓았다. 그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트럼프가 올린 ‘마두로 체포’ 관련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공유하며 “자유는 전진한다. 자유 만세”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브라질, 칠레, 멕시코, 쿠바 등은 일제히 트럼프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남미의 종주국을 자임하는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베네수엘라 영토 폭격과 대통령 체포는 용납할 수 없는 선을 넘은 것이다. 이런 행위는 베네수엘라 주권에 대한 중대한 모욕이며 국제사회에 극히 위험한 선례를 남긴다“라고 비판 글을 남겼다.
베네수엘라와 약 2200㎞에 이르는 육로 국경을 맞댄 콜롬비아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도 “미국의 군사작전이 지역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는 일방적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도 이날 “미국의 군사 행동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이를 규탄한다”며 “베네수엘라 위기는 폭력이나 외국의 간섭이 아닌 대화와 다자주의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못지않게 미국의 강한 경제 제재를 받는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엑스에 “카리브해 평화 지대가 잔혹하게 침략당했다“며 “미국의 범죄적 공격은 용감한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주 대륙에 대한 테러“라고 비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