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이후 글로벌 투자 확산…데이터센터·반도체·이차전지 중심 산업 재편 가속 투자유치 목표 조기 달성…기업친화 행정·사후관리 강화로 질적 성장 전환
경북도가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 성과로 민선 8기 목표를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단순한 양적 확대를 넘어 미래 전략산업 중심의 ‘질적 성장’과 글로벌 확장을 본격화한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조 원 규모의 신규 투자와 1만 명이 넘는 고용 창출을 달성하면서 누적 투자유치 실적이 41조 원을 넘어섰다. 경기 둔화와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 투자 활동과 기업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실질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투자 흐름 역시 기존 제조업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반도체, 이차전지 등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확연히 이동했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글로벌 기업의 투자 확정이 이어지면서 경북은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인프라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반도체 핵심 부품과 이차전지 소재 산업까지 동시 확장되면서 산업 구조가 첨단 미래 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한 글로벌 투자 활동도 의미 있는 결실을 거뒀다. 투자대회, 국제 포럼, POST APEC 비전 선포 등 연속된 행사를 통해 해외 자본과 글로벌 기업 관심을 실질 투자로 연결했고, APEC 전후 추진된 프로젝트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투자 성과가 도출됐다. 이 과정에서 경북의 투자 신뢰도와 국제 협력 기반이 함께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친화 정책과 현장 대응형 행정도 성과의 중요한 배경으로 꼽힌다. 경북도는 시군 순회 간담회를 통해 기업 애로를 직접 청취하고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했으며, 투자 이후 공장 착공과 인력 채용,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 유치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성과 창출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경북은 올해를 ‘글로벌 투자 허브 도약의 해’로 삼고 국내외 투자설명회 확대, 민관 전문가 네트워크 강화, POST APEC 경제 협력 확장을 추진한다. 신공항과 연계한 항공물류 기반 구축과 함께 관광·서비스 산업까지 투자 외연을 넓혀 첨단 제조와 서비스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인재 활용과 정주 여건 개선 정책도 병행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APEC 성공 개최로 확인된 경북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 흐름을 계속 이어가겠다”며 “데이터센터·반도체·이차전지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경북을 대한민국 산업 혁신의 핵심 축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