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선언한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은 30일 ‘광역철도 연장 및 BRT·복합환승센터 도입’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연 모 의장은 '시·군 통합 대도시’를 통한 인구 증대를 가장 직접적인 인구증대 방안으로 제시하고, 이를 보완할 ‘생활인구’를 늘리기 위해 대구-포항 광역철도 연결과 BRT(대도시권의 교통 효율화와 빠른 이동을 목표로 도입된 간선급행버스 체계)·복합환승센터를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외부인구 유입의 편의성을 높이는 대안 중에 예산 부담이 적어 사업 타당성이 높고 포항지역의 수용성이 높은 범위에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구-경산-영천-포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에 BRT를 연결하고 복합환승센터를 도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비용의 신규 도시철도 대신에 대구-포항 광역 간에는 경북도가 추진 중인 기존 철도망을 이용하고, 도심 부분은 지하철과 속도가 거의 비슷한 BRT를 도입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상대동 시외터미널을 민자 형태로 복합환승센터를 건설하고, 해도동에 있는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전과 포항역과 원도심 간의 연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 밖에도 모 의장은 장기읍성에 이어 청하읍성, 흥해읍성, 연일읍성의 조속한 복원과 해병대 위상을 강화하는 ‘준4군체제’ 이행 때 포항에 해병대사령부를 이전해야 하고 해병사관학교와 해병대테마파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기면 군 사격장(수성, 정친) 실질적 주민 피해 보상 추진과 장성동 미군반환공여구역 유류부지 39만9600여㎡(약 12만 평)에 주민 친화 시설을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