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한계 넘는 과감한 추진력…산업·인재·복지 전반에 변화 견인 현안 해결 중심의 적극행정 정착…지역 경쟁력 강화 성과 확인
경북도가 일선 현장의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두고 추진한 적극행정 성과를 하반기 대표 사례로 선정했다.
산업 투자, 외국인 인재 정책, 복지 서비스, 기능성 식품 산업화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점이 눈에 띈다.
경북도는 29일 ‘2025년 송년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4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이번 우수사례는 도민 추천과 실·국 추천을 토대로 적극성·창의성·정책 기여도를 평가하고 ‘경북도 적극행정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AI데이터과 이근호 사무관은 민간기업 참여 포기로 무산됐던 정부 공모 사업을 민간 투자 방식으로 전환해 다시 살려냈다. 이를 통해 총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ECO-AI 데이터센터를 경북으로 유치했고 600명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대형 사업을 지역에 안착시켰다. 단순한 공모 탈락을 종결로 두지 않고 투자 기회로 바꾼 사례로, 오픈AI 수요 기반 데이터센터는 12월 착공을 목표로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인공동체과 이한솔 주무관은 경북도가 제안한 광역형 비자 제도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했다. 우즈베키스탄 해외인재유치센터 개소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인재 양성부터 선발·입국까지 이어지는 체계를 마련하며 지방정부 주도 외국인 인재 유치 모델을 구축했다.
아이돌봄과 서지현 주무관은 아이돌봄 본인부담금 지원 지침을 조정해 과도한 수요를 관리하고, 환급 업무 자동화로 행정 부담을 줄였다. 종사자 마음건강 지원과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서비스 품질 관리까지 병행했다.
산림환경연구원 임지음 연구사는 산돌배를 숙취 해소 기능성 표시식품 원료로 산업화하며 헛개에 치우쳤던 시장 구조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했다. MZ세대 맞춤 제품 개발과 청년기업 협업, 타깃 마케팅으로 소비 기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경북도는 적극행정 우수공무원들에게 도지사 표창과 함께 근무성적평정가산, 포상 휴가 등의 파격적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적극행정이 공직 문화로 정착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