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경찰서 분산 조사...서울청이 직접 나설 수도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원내대표 건에 대해 “새롭게 고발되는 것들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진행 사안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와 그 가족에 대한 고발장은 현재 동작·영등포·서초경찰서 등 3곳에 제출돼 있다.
동작경찰서는 김 원내대표의 차남 숭실대 편입 개입 의혹, 김 원내대표 아내의 동작구의회 부의장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법 입수한 텔레그램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발건을 수사 중이다.
영등포경찰서는 대한항공 호텔 숙박권 무상 사용 의혹 고발건을 처리중이다. 서초경찰서는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사실을 부친 보좌진에게 전달한 의혹을 받는 김 원내대표 장남에 대한 고발장을 수사하고 있다.
3개 경찰서에 사건이 흩어져 있어, 사안의 성격상 서울경찰청이 직접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