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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에 AI디지털배움터 구축···생활권서 ‘AI 기본교육’ 받는다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5-12-24 15:52 게재일 2025-12-2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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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2곳·경북 2곳 신규 선정···중·장년·소상공인까지 교육 확대
과기정통부, 전국 32곳 구축···읍·면·동 단위 찾아가는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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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일반 국민 AI 기본역량 확보를 위한 AI디지털배움터 신규 구축지 32곳중 대구와 경북에 각각 2개소가 지정됐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대구·경북 지역에 인공지능(AI) 기초 역량 교육을 위한 거점 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지역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AI 기본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AI디지털배움터’가 대구와 경북에 각각 2곳씩 구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4일 일반 국민의 AI 기본역량 확보를 위한 AI디지털배움터 신규 구축지 32개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취약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 소상공인 등 일반 국민까지 교육 대상을 넓혀 AI 문해력 격차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선정에서 대구는 수성구 파동우체국과 동구 강동노인복지관이, 경북은 구미시 평생학습원과 안동시 복합문화센터가 AI디지털배움터로 지정됐다. 우체국과 행정·문화시설 등 생활SOC를 중심으로 선정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디지털배움터는 기존 디지털배움터와 달리 ‘상담–교육–활용’으로 이어지는 개인 맞춤형 교육 구조를 도입한다. AI 사용법만이 아니라 AI의 중요성, 윤리, 비판적 활용 등 종합적인 AI 기본역량 교육을 제공한다. 학교나 직장에서 체계적인 AI 교육을 받기 어려운 지역 주민들이 주요 대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신규 32개소 구축과 함께 기존 디지털배움터 37개소를 AI디지털배움터로 전환해, 내년부터 전국 69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파견 교육 단위를 기존 시·군·구에서 읍·면·동 단위로 세분화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지역 전반에 보다 촘촘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제조업과 자영업 비중이 높고, 중·장년 인구 비율도 상대적으로 큰 지역이다. AI디지털배움터를 통해 AI 활용 역량을 높일 경우, 지역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분기 중 AI디지털배움터 운영 방향을 확정하고, 3월까지 신규 구축을 완료해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시대에 누구나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생활권을 중심으로 AI 교육 거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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