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메이커–히어로플레이파크 MOU…호텔·놀이·돌봄 연계 내년 1월 시범 운영···경주형 라이프스타일 관광 모델 제시
경주에서도 가족과 함께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패밀리 워케이션’이 본격화된다. 다리메이커와 히어로플레이파크는 18일 경주 지역 패밀리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가족 프로그램 공동 개발 △워케이션 운영을 위한 공간·숙박 연계 △네트워크 및 판로 공유 △공동 홍보·마케팅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다리메이커의 패밀리 워케이션 서비스 ‘두런두런’을 히어로플레이파크 산하 경주 신라 레거시 호텔과 부티크 호텔에 연계해 선보이고, 호텔 내에는 전용 워케이션 센터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운영 모델은 ‘업무 몰입과 안전한 돌봄의 분리’에 초점을 맞춘다. 부모는 호텔 내 워케이션 센터에서 업무에 집중하고, 자녀는 두런두런의 돌봄 프로그램과 히어로플레이파크의 실내 놀이·체험 공간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패밀리 워케이션 이용 가족에게는 히어로플레이파크 경주점 무료 이용과 원더스페이스 50%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
다리메이커는 아이돌봄과 업무 환경을 결합한 국내 최초의 패밀리 워케이션 전문 기업으로, 전국 단위 가족친화 워케이션 모델을 확산해왔다. 히어로플레이파크는 대형 실내 놀이시설과 호텔 계열사를 함께 운영하는 체험형 가족 테마파크 선도 기업이다. 양사는 내년 1월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경주 지역 특성을 살린 돌봄·업무·놀이·숙박 연계 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호산 다리메이커 대표는 “인기 관광지인 경주에서 일과 휴식을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패밀리 워케이션 모델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히어로플레이파크 호텔사업부 허람 지배인은 “가족 체류에 최적화된 호텔 인프라에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해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경주 관광이 그동안 단체관광, 신혼여행 등의 핫플레이스라는 명색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처럼 자녀를 동반한 가족 중심형의 워케이션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계기로 작동할 경우 새로운 경주 관광패러다임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