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직원, 80대 독거노인 생명 구해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12-25 10:47 게재일 2025-12-26 5면
스크랩버튼
경남신성아파트 관리사무소 백승한 주임

공동주택 관리사무소 직원의 작은 관심이 홀로 쓰러져있던 80대 독거노인의 생명을 구했다.

경산시 서부 2동의 경남신성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백승한 주임(사진)은 지난 3일 “TV가 고장 났다”는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방문해 수리를 완료했다.

다음날인 4일 다른 입주민의 민원 사항을 해결한 백승한 씨는 전날 들렀던 할머니의 집을 방문해 문을 두드렸으나 인기척만 있고 소리가 없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자녀들에게 연락해 잠금장치 비밀번호를 전달받았다.

 

백 씨는 안전고리가 걸려 있는 현관문 틈새로 할머니의 신음을 확인하고, 자녀들의 동의를 받아 직원들과 함께 고리를 절단해 현관문을 개방했다.

할머니는 화장실에서 물에 젖은 상태로 쓰러져 의식은 있었지만,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3시간이나 지나 구조가 조금만 더 늦어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백 씨의 빠른 판단으로 할머니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남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