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여신 4,852억원 증가··· 기업·주담대 동반 확대 수신은 6,315억원 감소··· 비은행권 자금 유출 두드러져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대출은 늘어난 반면 예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23일 발표한 ‘2025년 10월중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이 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전월 대비 4852억원 증가했다. 반면 수신은 6315억원 감소했다.
여신 증가분 가운데 예금은행 대출은 3576억원 늘었고, 비은행금융기관 대출도 1276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의 경우 기업대출이 1579억원 늘었으며,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과 중소기업대출이 각각 801억원, 778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도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033억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여신은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상호금융 대출이 819억원, 새마을금고 대출이 363억원 늘어나며 전체 여신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수신은 감소세를 보였다. 예금은행 수신은 전월 대비 1777억원 줄었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4538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에서는 요구불예금이 1211억원 줄었고, 저축성예금도 456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은행신탁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이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여신과 수신 모두 포항과 경주 비중이 높았으며, 10월 말 기준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신 잔액은 346조1570억원, 수신 잔액은 440조5850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