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포항 현안 분석해 ‘지역 기반 ESG’ 모델 제시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12-23 15:55 게재일 2025-12-24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ESG 프로젝트 성과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동대학교 제공

한동대 국제어문학부가 포항 지역 현안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지역 기반 ESG’ 실천 모델을 제시했다.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는 지난 22일 ‘ESG 프로젝트 성과보고회’를 열고 한 학기 동안 진행한 지역 기반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RISE 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포항 지역의 사회·경제·정책 현안을 ESG 관점에서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한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학생과 교수, 지역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정원석 포항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한동대 글로벌평생교육원 겸임교수)의 특강으로 시작됐다. 정 위원장은 포항의 산업 구조 전환과 청년 일자리 창출, 민관 협력 거버넌스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K-스틸법의 국제통상 대응 방안과 조례 제정 이후 예산 반영 절차 등 학생들의 질문에 대해 포항 철강-방산 연계 전환 전략과 지역 거버넌스 구축 방안을 중심으로 답했다.

이어진 프로젝트 발표에서는 △포항 청소년 ESG 사회 시뮬레이션 교육 프로그램 △포항 철강 산업 위기와 K-스틸법의 국제통상적 시사점 △포항시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숙의 모델(두호동 주민자치회 사례 분석) △포항 탈성매매 여성의 자립과 회복을 위한 지역 기반 ESG 협력 모델 등 4개 팀의 연구 결과가 공유됐다.

청소년 ESG 사회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철강 산업과 기후 위기를 주제로 기업·시민·지방정부 역할을 맡아 토론과 협상을 거쳐 정책 합의문을 도출하는 숙의형 교육 모델로 설계됐다. 철강 산업을 분석한 연구팀은 K-스틸법을 중심으로 미국과 EU의 철강 관세 정책,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국제 통상 환경을 분석하고 포항 철강 산업에 미칠 중장기적 영향을 제시했다.

방청록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지역 핵심 산업을 국제통상과 ESG 관점에서 함께 분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현실 정책과 글로벌 환경을 고려하는 문제 해결형 학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