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이 16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며 공식선언했다.
이 전 청장은 이날 동대구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의 동구청장과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최고위원을 만들어낸 이 자리에서 마지막 도전인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다"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할 일 잘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역동적인 보수의 심장, 산업화의 성지였던 대구의 경제는 지금 벼랑 끝에 서 있다. 지난 2023년 대구의 1인당 GNP가 겨우 3000만이 됐다. 전국 평균은 4300만”이라며 “구청장 재임 시 다양한 사업을 해 왔지만, 아직도 대구는 해야 될 일이 너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모두가 고민만 하고 있고 생각만 하고 있을 때 나는 현장으로 뛰어들어 결과물을 만들어낸 사람”이라며, 자신이 당선되면 지방채 1조 원을 발행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했다.
이 전 청장은 “대구 1조, 경북 1조 원의 기채를 내서 총 2조 원의 지방비를 투입해 먼저 토지 보상을 해 사업을 추진하겠다. 그러면 시도민들이 심리적으로 공항 건설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지게 돼 부동산 안정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장 출마 1호 공약으로 ‘4년 뒤 8만 개의 고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을 내걸며 “소상공인들을 위한 세금혜택과 임대료 지원, 대출금 및 이자 지원을 전폭적으로 강화해 더 이상 대구에서 장사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저는 단 한 번도 대구를 떠난 적이 없다. 단 한 번도 국민의 힘을 떠난 적이 없다. 정치적 자리가 끝나면 철새 정치인처럼 떠나는 정치인이 아니다"며 “오직 이곳 대구에서 영원히 여러분들과 함께 같이 지내며 뼈를 묻고자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