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북교육청 3206t급 실습선 ‘해누리호’ 취항으로 수산 인재 양성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2-12 13:57 게재일 2025-12-13
스크랩버튼
조업·항해·안전관리까지 통합 실습 가능한 미래형 교육 인프라 구축
수산계고 공동실습선 ‘해누리호’ 취항식에서 임종식 경북교육감이 축사를 진행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부산광역시 영도구 부산해양경찰서 부두가 12일 전국 수산계고 학생들의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찼다.

경북교육청은 이날 열린 수산계고 공동실습선 ‘해누리호’ 취항식에 참석해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교육부 관계자, 조승환 국회의원(부산 중구·영도구), 인천교육청 교육감 등 200여 명의 관계 기관 인사와 함께 학생들의 해양·수산 교육 기반 강화를 다짐했다.

이번 ‘해누리호’ 건조 사업은 경북교육청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관 교육청으로 참여해 전국 단위 협력 모델을 만들어낸 사례로, 경북·전남·충남·인천·경남 등 5개 시·도교육청이 의견을 모아 공동 추진한 만큼, 지역과 중앙, 교육과 산업이 함께 만든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누리호’는 3206t급 대형 실습선으로 최대 110명이 동시에 승선할 수 있으며, 실제 어선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해 △조업 △항해 △안전관리 등 선박 운항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실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해양·수산 분야 직무를 현장에 가깝게 체험하며, 미래 전문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총사업비는 420억 원 규모로, 해양수산부가 50%, 교육부와 5개 시·도교육청이 50%를 공동 부담했다. 경북교육청은 예산 협의, 사업 추진체계 구축, 교육과정 연계 방안 수립 등 핵심 조정 역할을 맡아 사업을 이끌었다.

임종식 교육감은 이날 취항식에서 “해누리호는 중앙부처, 지자체, 현장 전문가가 힘을 모아 우리 수산계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만든 소중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경북교육청은 해양·수산 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학생들이 바다를 무대로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해누리호’ 취항은 전국 수산계고 학생들에게 바다를 향한 새로운 교육의 장을 열어준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